'담양 떡갈비' '북창동 순두부'
10월 문을 열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한국을 대표하는 맛집 거리가 조성된다.
국가 대표 맛집으로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국내·외 항공 여객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일부러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게 인천공항측 구상이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맛집 푸드코트는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971㎡에 조성된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식음료 브랜드 매장 구성을 사업자에게 맡겨왔으나 한국 고유의 특색이 부족하다고 판단, 지역맛집 푸드코트를 지정해 입찰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워홈이 전국 방방 곡곡을 찾아 다니며 대표 맛집을 유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담양 떡갈비' '북창동 순두부' '오장동 흥남집 냉면' '전주 비빔밥' '홍대 초마 짬뽕', 국내 최초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 등 20여 곳과 접촉하고 있다.
전국을 대표하는 맛집인 만큼 유치에 어려움도 크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금도 식당이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먼 인천공항까지 가서 식당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하는 영업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일부 맛집은 별도 전용 구역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아워홈은 한국을 대표하는 맛집을 유치하기 위해 필요
인천공항 관계자는 "유명 맛집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에게 조차 생소한 전통 맛집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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