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은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셨던 분들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봄꽃 축제가 한창인 서울 여의도입니다.
오늘(4일)로 나흘째인데, 상춘객들을 맞는 건 아직 가지만 앙상한 벚꽃 나무입니다.
▶ 인터뷰 : 명노경 / 서울 망원동
- "낮에 시간을 내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벚꽃이 많이 적어서 아쉽네요."
상인들도 벚꽃 없는 봄꽃 축제가 어색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작년보다도 (꽃이) 많이 안 핀 상황이에요.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먼저 핀 개나리가 아쉬움을 달래주지만 모처럼 발걸음을 옮긴 시민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6일이고 만개는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3일쯤입니다."
예상 개화 시기보다 닷새나 일찍 축제가 시작된 건데, 주최 측은 꽃이 피지 않아서 축제를 미룰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기온에 따라서 개화시기가 차이가 날 수 있는데, 프로그램이나 공연 같은 경우 사전 섭외가 완료돼 있어서…."
하지만, 3월 말에 꽃이 피기 시작한 진해 군항제와 같은 날 개막한 것은 무리한 일정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