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CTV 무서워서 범죄 저지르기 어려울 거라고들 하죠.
수상한 행동이 의심되는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작동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검거율이 한해 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심한 새벽, 경남 통영의 한 도로를 비추던 CCTV에 수상한 남성이 포착됩니다.
차 안에 침입해 물건을훔치는 장면도 화면을 당겨 자세하게 찍어냅니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할 때도, 예상 도주로를 비추면서 절도범이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손창원 / 경남 통영경찰서 미수파출소 순경
- "관제실에서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차량절도를 하고 있다는 (CCTV 관제센터) 지령을 듣고 현장에 가서…."
술에 취해 잠든 남성의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친 40대 남성도, '매의 눈' CCTV에 딱 걸립니다.
▶ 인터뷰 : 전해자 / 경남 창원통합관제센터 모니터요원
-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중 이상 징후 목격 시 동선을 집중 관찰하여 상주하는 경찰관과 재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국 19만 2천여 대의 방범 CCTV가 24시간 쉴새없이 돌아가는건데, 지난해 검거율은 2만여 건으로 한해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방법용 CCTV는 범죄 예방에 큰 역활을 하고 있지만, 이 중 14.5%인 2만 8천여 대는 저화질 깡통 CCTV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박금태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오래된 CCTV는 해상도가 떨어져 특히 야간에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화질 CCTV는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범죄없는 사회를 앞당기긴 위해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