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카카오톡에 유포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방글의 최초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어제(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여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 뉴스는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망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며 "가짜뉴스에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다면 유포에도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조직적 유포 여부,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신 구청장은 150여 명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여 의원은 이 글의 최초 작성자가 국정원에서 30여 년간 일한 뒤 2013년 퇴직한 전직 직원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신 구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대화 내용을 분석한 뒤 조만간 신 구청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