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채소, 과일이 든 꼬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데요.
나라마다 다양한 맛과 모양의 꼬치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꼬치 축제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돼지고기를 꼬치에 꼽아 숯불에 굽습니다.
아프리카 전통 소스를 듬뿍 발라먹는 이 꼬치는 콩고의 전통 꼬치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조금은 낯익은 이 요리는 터키의 케밥, 돈 두르마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 인터뷰 : 강혜은 /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 "각국의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고 볼거리도 너무 많고 외국인도 많아서 분위기도 좋고요. 이색적인 문화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고…."
우리의 전통 옥수수 꼬치와 닭 꼬치는 물론 훈제 삼겹살 꼬치 등 다양한 꼬치가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이재백 / 경북 구미시 황상동
- "평소에 잘 먹지도 못했던 것을 먹어 볼 기회가 있으니까 훨씬 좋죠."
전 세계 꼬치를 맛볼 수 있는 2017경주 세계 꼬치 축제가 경주 엑스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10여 개국이 다양한 꼬치 요리를 선보였는데, 맥주와 먹는 '꼬맥'은 최고의 인기 메뉴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한국 꼬치상인
- "사람들의 호응도 좋고 외국인들도 많이 오셔서 물어도 보고 하는데 영어가 짧아서 잘 못했지만, 호응도 좋고 다 좋습니다."
특히 에콰도르와 콩고의 전통 공연과 소찬휘, 타이티 등 아이돌 그룹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축제의 흥을 더합니다.
맛과 흥이 넘치는 꼬치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