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기관이 현재 해외 20개국에 진출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의료 해외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의료기관이 진출해 있는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등 20개국으로 2015년보다 3개국 늘었다.
해외진출 건수는 155건(누적)으로 2015년 141건보다 10% 늘었다. 진출국별로는 중국이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40건, 베트남 9건 순이다.
진출유형별로는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49건, 의료기술(정보시스템 포함) 이전은 78건이다. 수탁운영과 운영컨설팅은 각각 8건, 10건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이 57건으로 가장 활발했다. 이어 치과(33건), 한방(22건) 순이다.
세부적으로 피부·성형 진출국은 중국(36건), 베트남(6건), 인도네시아(4건) 순이었다. 치과는 미국 (17건), 중국(13건)이다. 한방은 미국(18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들어선 진출규모와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몽골 울란바토르에는 불임 전문센터가 개설됐다. 중국 광저우와 칭다
복지부는 현재 의료 해외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66건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진출 계획이 41%(27건)에 달한다며 해외 진출국 다변화를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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