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두줄 타기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다는데요, 혹시 아시는지요?
시민들 안전을 위해 적지 않은 홍보비를 들여 하고 있는데, 효과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두 줄로 타자는 캠페인 포스터를 옆에 두고 시민들은 여전히 한줄로 오르내립니다.
고질적인 지하철 안전 사고를 줄이자며 시작한 캠페인이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인터뷰 : 김창숙 / 성남 태평동
"(두 줄 서서 가자는 캠페인 알고 계셨어요?) 잘 몰랐어요. 솔직히 말해서"
인터뷰 : 백선희 / 서울 창동
"(원래 알고 계셨어요?)몰라요. 모르는데..."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9월, 서울메트로는 지난달부터 이 캠페인을 벌여 오고 있습니다.
홍보비로 수억원이 투입됐지만, 지금껏 효과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이번 캠페인을 한발 늦게 시작한 서울메트로는 먼저 치고 나간 도시철도공사를 나무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할 뿐입니다.
음성변조 : 서울메트로 관계자
"혼자만 하니까 혼선이 있었죠. (도시철도의 문제란 건가요?) 혼자 치고 나간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한줄타기는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을 유발하는 데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 도수현 / 도시철도 영업지도팀
"기계적인 결함이나 아니면 장난으로 비상버튼을 눌렀든 간에 에스컬레이터가 섰다
아무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두줄타기 캠페인은 해당 기관들의 안일한 탁상행정이 빚은 결과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