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성홍열이 유행할 조짐을 보인다며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올해 성홍열 발생 신고가 49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5%가 증가해 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성홍열은 에이(A)군 사슬알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으로 시작해 발다리로 발진이 퍼지는 증상을 보인다. 혓바닥이 빨갛고 오돌토돌해지는 '딸기모양 혀'도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성홍열로 신고된 환자의 75%는 3~6세 영유아였다. 이에 집단 발생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영유아 집단시설에서의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성홍열 예방을 위해 영유아들에게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게 해야 한다"며 "성홍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이어 "간혹 신장 등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항생제 치료 시작 뒤 최소 24시간까지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집단 시설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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