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이제는 '속았다'며 태도를 바꿨는데,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을 버린 것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관되게 '엮였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1월)
- "어떻게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고요."
구치소 수감 이후 "최순실에게 속았다"는 기존과 다소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혐의를 인정하는 것일까?
「 사정당국 관계자는 진술 태도가 바뀐 것은 맞지만, 혐의 부인이라는 큰 전략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 특히 유영하 변호사가 곁을 계속 지키는 한 전략 변경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도 전했습니다.」
식사량은 일반 수용자의 1/3 정도지만 평소 식습관을 감안하면 오히려 걱정했던 것보다 식사를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동을 따로 하진 않지만 변호사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잘 버티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달라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가, 앞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쪽으로까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