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 방문조사가 8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롯데면세점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8일) 검찰이 이틀 만에 서울구치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오전 9시쯤부터 시작한 3차 방문조사는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이전의 두 차례 방문조사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담당했고,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13개 혐의 가운데 핵심이 되는 뇌물죄를 규명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어제 새벽까지 조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면세점 특혜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롯데의 추가 면세점 선정에 어떻게든 부정청탁이 있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조사 때처럼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구치소 앞에서는 지지세력 수십 명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앞으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이틀 간격으로 두세 번가량 조사한 뒤 오는 17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