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 기소)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를 JTBC가 입수하도록 도운 건물 관리인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기 위해 협조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건물 관리인 노 모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JTBC 기자가 태블릿 PC를 입수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노씨는 "지난해 9월 더블루K가 이사를 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회사 관계자가 돌아와 보안키를 내게 주고 갔다"며 "부동산이 와서 사무실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태블릿PC를 위법하게 수집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건물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더블루K 사무실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노씨는 "건물 관리인으로서 사무실 안에 있는 물건을 남이 가져가게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는 최씨 변호인의 지적에 "JTBC가 나름 공정
그러면서도 "태블릿PC의 실제 주인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인지 고씨의 것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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