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진입, 해경·소방관·국과수 함께 들어가나…미수습자 가족들 요청
↑ 세월호 선체 /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육상거치가 끝나면 미수습자 9명을 찾는 작업이 본격화될 계획입니다.
목포신항에 올려진 세월호는 왼쪽면이 바닥을 향하고 오른쪽면이 하늘을 향하게 옆으로 세워져 있어, 수직 높이가 아파트 9층(22m)에 맞먹습니다.
내부는 기존의 바닥과 벽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려 각종 구조물과 집기류가 뒤엉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작업에는 해수부와 세월호 선체정리 용역계약을 체결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투입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용역업체에만 수색을 맡기지 말고 해경,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팀을 짜서 함께 작업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우선수색구역에는 '코리아쌀베지 2명+해경 1명+소방관 1명+국립과학수사연구원 1명'으로 구성한 합동팀 4개조를 투입하고, 나머지 구역은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수색하되, 해경과 소방당국이 감독해달라는 요청입니다.
해수부는 코리아쌀베지 작업자와 함께 해경과 소방대원이 합동팀을 꾸려 직접 선체 수색에 나서는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과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련된 계획에는 수색작업을 코리아쌀베지 직원들이 하고, 해경과 소방대원은 유골발견 시 현장보전과 채증, 뼛조각을 신원확인실로 가져가는 정도 지원역할만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직접 수색
인명구조 작업이 아니고, 선체에서 이뤄지는 수색작업에는 선박 인양·구조작업 경험자가 낫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수색작업에 이들이 참여할지는 이번 주말 해수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마련하면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