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창생리대' 논란에도 여성용품의 가격은 상승…생리컵은 "여전히 어렵다" 반복
↑ 생리컵/사진=연합뉴스 |
지난해부터 생리대, 건전지, 주방 세재 등의 공산품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화이트'와 '좋은 느낌'이 각각 3.11%, 1.3%가 인생 됐으며 LG생활건강의 바디피트도 0.4% 상승했습니다.
생필품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생리대가 수도, 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저소득층의 '깔창 생리대' '휴지' 등 절박한 현실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복지의 민낯을 보여준다"며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퍼지자 최근 일부 기업과 정부단체에서 여성용품을 지원하고 '반값 생리대'를 판매하는 기업이 등장하는 등 여러 해결책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문제는 단순히 우리나라의 문제만이기 보다는 선진국을 포함한 해외 다양한 국가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으며 해결책을 모색 중입니다.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생리 기간 동안 학교를 결석하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케냐의 경우 여성용품이 없어 학생들이 매달 평균 4.9일을 결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떠오르는 해결책으로는 '생리컵'이 있습니다.
반영구적인 사용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특징에서 실제로 외국 자선단체들은 몇 년 전부터 '생리컵'을 지원 중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안전성을 이유로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판매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여러 논란이 발생하고 생리컵이 해결방안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커졌지만 현재까지 어느 업체도 생리컵 판매 및 제조를 위한 허가 신청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첫 허가에 드는 거대한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들이 눈치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생리컵 판매를 준비하는 한 업체는 "안정성을 위한 임상실험 및 검사를 위해 드는 비용만 약 2억원"이라며 "영세한 일반제조업이며 첫 출시에 시장성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큰 비
시장성은 검증되지 않고 당장 대책은 필요한 이 상황에서 많은 영세 기업들은 저마다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은 대책에 일부 자선단체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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