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측 "우병우 영장 기각은 검찰 탓…검찰 개혁하라"
↑ 우병우 영장기각 /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 수뇌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퇴진행동은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뇌부와 우 전 수석은 각종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있어서 '팀플레이'를 하며 그 실체에 대한 수사는 뭉개고 문건 유출과 기밀 누설로 수사 방향을 틀었던 동업자이자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퇴진행동은 우 전 수석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은 도대체 우 전 수석 수사 200여일 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라며 "검찰이 우 전 수석과 연결된 조직 내부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열심히 수사하는 시늉만 낸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 전 수석이 검찰 수뇌부와 잦은 통화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혐의 중 핵심은 검찰 수사 개입 혐의"라면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수사 개입으로 의심되는 통화내용과 관련해 검찰 수뇌부에 대해 어떠한 수사도 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퇴진행동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기각은 검찰이 초래한 것"이라며 "검찰은 정의를 세우는 기관이 아니라 권력의 해바라기였다.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차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
이어 "이런 상황은 대선에도 영향을 뚜렷이 미쳐 전반적으로 지난 몇 달씩 촛불이 외쳤던 사회 대개혁 과제는 사라지고 다시 박근혜 시대로 회귀하는 모양새"라며 "촛불의 요구인 국정농단 세력의 엄중한 처벌도 서서히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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