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태 구속/사진=연합뉴스 |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한때 최측근이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구속되자 '국정 농단' 사태의 숨겨진 면모가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보이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최씨 측은 그동안 고씨가 최씨를 이용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숨겨진 주범 중 한 명이며, 최씨는 고씨 일행의 '기획폭로'에 당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철저히 조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고씨와 연결된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은 모두 (최씨 수사에) 협조한 인사"라며 "협조 조건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씨 측은 또 고씨의 세관장 인사 개입 혐의와 관련해 "최씨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고씨는 2월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지방의 한 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찾아보라고 지시해 김모씨의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이후 실제 김씨가 세관장 자리에 임명됐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고씨가 저질러 놓고 밖에서 '최 원장이 추천해보라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나
고씨는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사기,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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