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어제(15일) 온종일 공소장을 작성한 검찰은 내일 기소할 방침인데, 뇌물죄를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어제(15일) 온종일 공소장을 작성했습니다.
공소장의 얼개는 다섯 번에 걸친 구치소 출장조사 등을 하며 이미 마련된 상태지만, 막판까지 고민하는 부분은 롯데와 SK 등 대기업들의 추가 뇌물 의혹 여부입니다.
검찰은 삼성 등 일부 대기업의 출연금을 뇌물로 봐야 하는지, 어느 곳을 추가로 처벌할 것인지 등을 놓고 신중히 법리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선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건넸다 돌려받은 롯데는 뇌물로, 돈을 주기로 했지만 내지 않은 SK는 피해자로 볼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도 롯데의 70억 원을 더해 최소 368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16일) 검찰총장에게 사건 처리 계획을 보고한 뒤, 내일쯤 박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을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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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