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사일 실험은 발사장소도 심상치 않습니다.
함경남도 신포는 지난 5일에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미사일이 발사됐던 곳인데요.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실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에서 기습적으로 미사일 실험을 감행합니다.
「최대고도 189km로 60km를 날아가다 미사일은 바다에서 폭발했습니다.」
여느 때와 달리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고, 미사일의 정확한 정체 역시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5번째 미사일 도발인데, 신포시에서 두 번 연속 감행되는 미사일 발사가 주목되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열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매우 짧은 사거리로 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북극성 3호 등 신형 미사일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극성 2호의 안정화 실험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북극성'이라 불리는 미사일은 사전에 발사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운 고체추진 미사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포시가 잠수함발사미사일, SLBM 개발단지가 있는 곳인 만큼 두 차례 발사가 심상치 않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한국항공대 교수
-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요. 이걸(북극성 3호를) 개발했을 가능성도요. 사출이나 공중점화 시험을 신뢰성을 높이려고 신포시에서 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북한이 침묵 속에 잇따라 감행하고 있는 미사일 실험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