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 수색서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 발견…진상규명 단서 될까
↑ 세월호 유류품 디지털카메라 / 사진=연합뉴스 |
사흘째 이어진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휴대전화가 추가로 수습됐다.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대와 디지털카메라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총 4대입니다. 디지털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됩니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세월호에 남겨진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은 참사 당시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내역, 사진, 동영상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여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사흘째 선내 수색에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신발 6점(슬리퍼 4·운동화 2), 의류 5점, 가방 1점, 변압기 1점, 휴대전화 배터리 1점 등 총 16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그동안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83점입니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습팀은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우현(위쪽)에는 작업자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이날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수중 수색에서는 지금까지 뼛조각 5점이 수거됐으며,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현재까지 총 4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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