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2억원 가량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은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5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군(18)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4시23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과 정모군(18)은 강화유리로 된 출입문을 벽돌로 부수고 침입해 망치로 진열장을 파손해 49초 만에 진열장 4칸에 있던 2억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김군과 정군은 이후 금은방에서 500여m 떨어진 도로까지 도보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던 신모씨(21) 등 2명과 만나 택시를 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화물주차장 부지에 훔친 귀금속을 묻은 뒤 각자 흩어져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금은방 주변에 설치된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경찰은 이들이 모두 전과가 있으며 망치와 쇼핑백을 미리 구입하고 도피 차량까지 준비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모의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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