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서울 강남 일대에 전투기들이 갑자기 나타나 시민들은 전쟁이라도 터진 게 아닌지 불안에 떨었습니다.
알고 보니 며칠 뒤에 예정된 에어쇼의 리허설이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하늘에 전투기 편대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투기들이 상공에 머문 수십 초 동안 엄청난 굉음이 계속됩니다.
어제(25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 일대에 전투기들이 나타나면서 SNS에는 놀란 시민들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휘이이잉 하는데 밖에서 들을 때 좀 지진난 느낌?"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에도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전투기 편대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였습니다.
공군은 사흘 뒤에 열리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때 예정된 축하비행을 연습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덕 / 공군 공보팀장 (어제)
- "25일과 26일 예행연습이 (예정 및) 진행 중입니다. 25일은 오전과 오후, 26일은 정오와 오후 3시 예행연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때아닌 전투기 등장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