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文비방 메시지' 최초 유포자로 前국정원 직원 지목
↑ 신연희/사진=연합뉴스 |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비방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신 구청장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 올린 글의 최초 작성자로 지목된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을 최근 조사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국정원에 근무했던 신모씨를 21일 조사했다"며 "휴대전화 2개와 노트북PC를 압수수색해 분석 중이고, 이외에 최다 문자를 발송한 사람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자료가 워낙 많아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조사해 선거 전에는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연희 구청장은 단톡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2014년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경락 경위 유족이 경찰에 진상 규명을 요청한 일과 관련, 유족 측 입장을 다시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청장은 "작년 11월 유족이 특검에 똑같은 요구로 진정한 것"이라며 "내용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확인 중이고, 조만간 유족을 불러 필요한 것이 있으면 조사한 뒤 그에 따라 새로운 단서가 나오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
이 청장은 "현재 186건에 208명을 수사 중인데, 현수막과 벽보 훼손이 급격히 늘어 현재 101건"이라며 "이밖에 흑색선전이 40여건이고, 사이버범죄는 40건인데 역시 흑색선전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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