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의회를 대상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한 이번 브리핑에서는 새로운 대북 기조를 토대로 한 북핵 문제 해결책이 논의됐습니다.
조창훈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위협에 미국 정부가 오늘 상원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대북정책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이번 브리핑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브리핑 뒤에는 사상 첫 국무장관, 국방장관 그리고 국가정보국장의 대북 합동 성명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대북 기조인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에 기반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성명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과거의 노력이 실패했다며, 북핵 문제가 긴급한 위협이자 미국 외교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힌 겁니다.
실제 백악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향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한국·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집권 초기에 정부가 의회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금은 미국 의회 건물에서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같은 내용의 브리핑이 한 차례 더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