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 오패산 부근에서 사제총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경찰을 숨지게 한 성병대 씨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이 성 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곧 판결이 나올 전망인데요.
민경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북부지방법원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오패산 총기사건의 피의자 성병대 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는데요.
오전 10시에 시작한 선고 공판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던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은 당시 총격전에서 사망한 고 김창호 경감이 성 씨의 사제총에 살해됐는지 여부였습니다.
성 씨는 김 경감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그러니까 다른 경찰관의 총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사제총에서 발사된 쇠구슬이 사체에 남아있었고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이라는 부검의의 소견 등을 들어 성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는데요.
현재는 배심원들의 평결과 재판부의 선고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애초 이번 공판은 오후 5시 반 쯤 결론 내려질 예정이었는데요.
성 씨가 재판 내내 경찰 수사가 조작됐다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재판부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현재 배심원들의 평의가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판결 또한 곧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북부지법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