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교수들의 정년보장은 이제 옛말이 돼 가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들이 강의평가 공개 폭을 확대한 데 이어 교수들이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는 6명, 연세대는 5명이 탈락한 가운데 한양대와 성균관대도 탈락자가 나왔습니다.
재임용 심사의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강대도 강화된 심사 기준으로 정교수 승진 심사 대상자들에 대한 평가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경환 / 서강대 교무처장
"종전의 양적 기준 뿐 아니라 연구 업적의 질적 측면을... 연구업적과 함께 최근에는 교육업적, 강의평가결과가 승진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도 단과대학의 심사만 통과하면 정년이 보장되던 관행을 깨고 본부의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수사회에 불어오는 개혁 움직임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동환 / 연세대 법대
"걸러 내면서 교수 사회도 투명해지고 개방화되면서 학교 다니기 좀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지만 성과에만 집중된 평가의 부작용도 있습니다.
교수 노조는 연구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이기종 기자
-"교수사회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정체된 대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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