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만 돌아다니면서 상습적으로 축의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창 결혼시즌인데, 축의금을 내실 때 엉뚱한 사람이 가로채지 않도록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결혼식 축의금 접수대 앞을 서성입니다.
하객이 남성에게 축의금을 전달하자 남성은 봉투에 적힌 이름을 방명록에 대신 적습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더니 마치 결혼식 관계자인 마냥, 축의금을 가지고 슬쩍 결혼식장을 빠져나갑니다.
60대 남성 이 모 씨는 접수원을 가장해 지난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축의금 410만 원을 훔쳤습니다.
이 씨는 축의금 절도로 과거에 8번이나 복역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수 / 서울 송파경찰서 강력 2팀장
- "피의자는 일정한 주거가 없고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결혼시즌이면 축의금 절도가 빈발한다며, 축의금은 반드시 접수원에게 직접 건네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