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에 봄기운이 완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봄이오는 소리를 전해드립니다.
하양, 노랑, 빨강.
형형색색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팬지가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 탐스럽습니다.
10만여 그루의 이들 팬지는 지난해 10월 파종한 것들로 조만간 시내 주요 공원, 도로변 등으로 옮겨져 오가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중동부 전선 최전방 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대암산 기슭에서는 주민들이 산나물인 곰취를 채취하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 최관수 씨 / 59세
- "지난 겨울 무척 추웠지만 4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평년보다 보름가량 빨리 곰취를 생산하게 됐다. 대암산 기슭에서 재배한 곰취는 타 지역의 곰취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이처럼 출하시기가 빨라지면서 주민들은 작년보다 두배 많은 kg당 만5천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동물원 온실에만 있던 개구리도 밖으로 나와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동물원은 온실에서 보호하던 개구리 '화이트 트리 프록' 3마리를 양서류관에 있는 연못에 풀었습니다.
동물원측은 "봄을 맞아 개구리 생육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연못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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