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세월호 인양 지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SBS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보도의 취재 경위는 물론 시중에 떠도는 특정 후보 배후설의 진위 여부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고,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과 거래를 시도했다는 SBS 보도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검찰은 "고발장을 접수해 선거법 사건을 전담하는 공안2부에 배당했고, 통상적인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선 후보 측은 지난 4일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해수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문 후보도 SBS 측에 기사 삭제와 사과 방송 등을 강요한 혐의로 고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난 4일)
- "SBS 방송국, 진짜 뉴스를 내보냈다가 문재인 측에서 항의하니까 자기들 스스로 가짜뉴스라고 방송하는 그런 방송. SBS 보지 마세요."
검찰은 우선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보도 경위는 물론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 후보 배후설의 진위 여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본격적인 수사는 대선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