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금융취약계층이나 영세 소상공인에게 은행 대출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가 이런 분들의 재기를 돕고자 초저금리 대출 사업, 굿모닝론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에 자그마한 음식점을 연 이갑기 씨.
6년 전 사업이 부도나면서 떠안은 빚을 겨우 청산하고 재기의 꿈을 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인건비와 운영비 등 급전이 필요하지만 최하등급까지 떨어진 이 씨의 신용으로는 대부업체 대출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기도의 굿모닝론을 이용해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갑기 / 굿모닝론 이용자
- "등급이 낮은 사람들은 금융계에서 사실 불이익을 많이 당하는데, 그런 것 없이 굉장한 저리로 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굿모닝론은 신용 6등급 이하의 금융취약계층에게 담보 없이 2%의 초저금리로 최대 5천만 원까지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저신용자는 물론 장애인과 50대 은퇴자,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이 지원 대상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대출금 전액을 착실히 갚으면 그동안 부담한 이자의 20%를 돌려받는, 이른바 페이백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160억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됩니다.
▶ 인터뷰 : 김행임 / 경기도 서민금융팀장
- "운용 금액을 전년 대비 28%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약 1천여 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경기도는 굿모닝론이 금융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혜택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