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패널 공장 설치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돼 자그마치 1조원대를 넘는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직 LG전자 고위 임원이 중국의 한 전자회사로 이직하면서 이 기술을 빼돌린 것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전자의 PDP 생산기술그룹장이었던 정 모씨는 중국의 한 전자회사로부터 그럴싸한 제의를 받습니다.
LG전자의 PDP 공장 설치 기술을 빼내오면 기술 고문으로 영입해 연봉 30만 달러와 아파트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의를 승낙한 정 씨는 지난 2005년 9월까지 LG전자에 근무하면서 PDP공장과 관련된 각종 배치도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또 부하 직원이었던 임 모씨와 박 모씨에게 공장 설계 도면과 전기 설비 자료를 넘겨 받아 이를 중국 회사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장비 세팅 작업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지난달 19일 첩보를 입수한 검찰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정 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정 씨를 도와준 임 모씨와 박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유출된 기술들이 PDP 생산공장의 핵심 기술들이어서, 중
검찰은 정 모씨 뿐 아니라 최근 기술 유출 행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이 같은 파렴치범들을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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