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현역 육군 부사관의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 보도해 드렸는데요.
피해자의 유족들이 경찰의 수사가 부실하게 재수사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도심을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경찰차가 이를 추격합니다.
지난 3월, 30대 김 모 씨는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육군 부사관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나서 현장에 출동해 피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지난 3월
- "경찰이 추격했던 건 아닌가요?"
- "아니죠 이게 치고 나서, 도주를 하다가…."
하지만, 사고는 경찰이 피의자의 차량을 쫓는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가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100km 이상 속도로 지나가고…. 경찰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쫓아갔어요. (그러다) 오토바이를 그대로 치고…."
유족들은 경찰이 추가 수사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저는 처음에는 추격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고…. 나중에 목격자가 이야기를 해 주셨죠. 의혹 없이 수사해 주시고 처벌도…."
경찰은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저희가 조사할 때는 그 (추격)부분은 몰랐던 것 같고, 나중에 (담당 형사가) 알게 된 것 같아요."
유가족들은 재조사를 요구하며 수사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