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24시간 동안 뭐에라도 쫓긴 듯 4번이나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인터넷 도박때문이었습니다.
민지숙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PC방입니다.
PC방 직원이 계산대를 잠시 비우자 한 남성이 불쑥 들어옵니다.
직원의 눈치를 살피며 서랍을 뒤지더니 돈을 집어들고 재빠르게 자리를 뜹니다.
지난 6일 새벽 3시쯤 서울 망우동의 한 PC방에서 20대 대학생이 현금 81만 원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PC방 관계자
- "근무자가 한 명밖에 없는데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다'고 하고 그 휴지 바꿔주러 간 사이에 (돈을) 털어 갔거든요."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피의자의 범행은 PC방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범인은 하루 전인 5일 새벽 3시에도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남성을 상대로 이른바 부축빼기로 금품을 빼앗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PC방에서도 현금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는 인터넷 도박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피의자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