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따뜻한 5월에 치러진 만큼 야외에서 개표 방송을 진행하는 곳이 많은데요.
이는 이번 대선을 이끈 '촛불광장'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가 한창 진행되던 오후부터 이곳 광화문 광장은 많은 사전 행사가 열렸습니다.
가족 단위로 광장을 찾은 시민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해 투표 진행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자 많은 시민이 숨죽인 채 출구조사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은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조금 더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거둔 문재인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되면 이곳 광화문 광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6개 중대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 nobangsim@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