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5·BC카드)가 11일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하나는 이날 부모와 함께 강원도청을 찾아 3일간 이어진 산불로 가사 도구 하나 챙기지 못하고 살던 집이 불에 탄 주민들에게 써달라며 최문순 지사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아버지 장창호(65) 씨가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강원도에 연고가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장하나는 "뉴스를 보고 피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아버지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좋지 않은 일이 생긴 뒤에는 좋은 일이 생기는 만큼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주민들이 힘내시길 응원한다"고 말했
최문순 지사는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성금은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장하나 선수가 올림픽에 꼭 출전해 금메달 따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장하나는 푸르메재단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더미라클스(The Miracles)' 13호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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