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함께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에어컨 제조업체(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는 사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점검과 수리는 무상으로 진행하지만 부품 교체,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의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으로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총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
실외기 화재원인 확인이 가능한 289건 분석결과, 절반이 넘는 194건(67.1%)이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제품 노후화로 나
실외기 화재 발생은 주거시설에서 29.4%(88건)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서비스시설 19.7%(59건), 판매?업무시설 15.4%(4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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