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검찰과 법무부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의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의 저녁 식사 도중 오간 돈의 배경을 파악하라는 건데, 검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서울중앙지검 이영렬 검사장과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간의 소위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
청와대가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을 검찰 개혁의 첫 출발선으로 잡았습니다.
지난달 21일, 국정농단 수사팀 간부와 법무부 검찰국장이 저녁 식사를 했고, 심지어 돈 봉투를 주고 받아 물의를 빚었습니다.
참석자 중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지난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수사대상이 된 뒤 수시로 통화하는 등 국정농단 수사 대상으로까지 거론됐던 인물입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이고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 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합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감찰과 관련해 '대통령이 단호하게 지시했다'며 검찰 개혁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법무부와 대검 감찰본부는 즉시 감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