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홍석현 특사를 만나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로 미국내 조율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공화당의 거물로 불리는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한반도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석현 미국 특사와의 면담자리에서 매케인 위원장이 사드 비용 부담 문제를 이렇게 확인한 겁니다.
메케인 위원장은 오랫동안 공화당을 이끌어온 리더로 미국의 대외 군사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한미 양국이 원래 합의한 대로 미국이 부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 특사는 매케인 위원장은 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함께 잘 대응하자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의 중요한 외교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사드 문제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숨통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매케인 위원장의 말이 일단 미국이 사드비용을 내고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하겠다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