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왕자들 태실이 있는 경북 성주에서 생명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생명문화에 대한 전시, 체험과 함께 제철을 맞은 참외 관련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양과 안평, 금성대군 등 세종대왕의 왕자 18명과 세손인 단종, 이들의 태실이 자리한 경북 성주 선석산입니다.
왕실 자손의 태를 안치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실입니다.
왕과 왕자의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한 고려와 조선시대 장태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처럼 생명을 존중하던 세종의 마음을 담아, 생명문화 선포식이 경북 성주군 성 밖 숲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생명을 존중시하는 문화가 사회 곳곳에 좀 퍼져야 하겠다는 그러한 생각으로 우리 성주에 있는 세종대 왕자 태실을 주제로 해서 생명문화축제를 만들게…."
축제장에는 생명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들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이해림 / 경북 성주군 월항면
- "친구들이랑 노니까 즐겁고 볼거리도 많으니까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성주 특산물, 참외 직판장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참외공원도 관람객들에게 인깁니다.
▶ 인터뷰 : 노희정 / 경북 칠곡군 석정읍
- "체험할 것도 많고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무료 시식 참외도 먹어봤는데 너무 달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성주군은 축제를 계기로 세종대 왕자 태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