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직 유명 프로야구선수인 이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서울 마포구 창천동의 한 아파트에 살던 48살 김모 여인과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사라진지 오늘로 22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가족 4명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씨의 집안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사건 당일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큰 여행가방을 끌고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에 찍혔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이 남성이 전직 유명 야구선수 이 모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주변의 증언에 따르면 실종된 김모 여인과 이 모씨는 2년 전부터 교제해오던 사이입니다.
경찰은 또 실종 직후 김 여인의 차량이 전남방면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19일에는 전남 화순군의 한 야산에서 셋째딸의 휴대전화가 켜졌던 사실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어 20일 오후엔 김씨의 아파트 폐쇄회로에 누군가 김씨의 차량을 주차장에 세워두고 달아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경찰은 차량이동 경로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이 씨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실종 직전 김씨의 계좌에서 1억7천여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인출해간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중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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