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70대 이상 노인의 70퍼센트가 앓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이러다 보니 수술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환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희 씨는 2년 전 백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30분만 투자하면 될 만큼 간단하다는 말에 수술했지만 심한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백내장 부작용 사례자
- "부작용이 매우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우울증이 오듯이 너무 힘들고…."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를 집어넣는 수술인데,
의사들이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장단점 같은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수술하다 보니 김 씨와 같은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기종 /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환자의 알 권리는 별로 보장되지 않고. 어떤 선택을 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의사가 제안하고 권유하는 걸 할 수밖에 없는…. "
실제로 안과 피해 중 백내장 수술과 관련된 사례가 절반에 육박해 가장 많습니다.
▶ 인터뷰 : 정영택 / 안과 전문의
- "3명 정도 진찰을 해 보고 결정하셔야 하고 생활의 지장이 있을 때만 수술을 결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안과 수술의 경우 한 번 수술하면 이전 상태로 돌리기가 매우 어렵다며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