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내일(23일) 열립니다.
지난 3월 구속되고 나서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 '40년 지기' 최순실과 한 법정에서 만납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직전입니다.
그동안 법원에서 두 차례 준비기일이 열렸지만, 정식 재판이 아니어서 출석할 의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속 53일 만인 내일(23일) 첫 정식 재판부터는 법정에 반드시 출석해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법정 촬영 허가가 났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약간 핼쑥해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법정에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18개의 혐의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물을 예정입니다.
여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논리로 혐의를 부인할지, 첫 진술이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또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와 법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이나 말투에도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