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모두 둔기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실종된 김연숙 씨와 큰딸 정선아씨 등 일가족 4명의 시신이 전남 화순군 동면의 한 공동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바로 자살한 용의자 이호성씨의 선친 묘소가 있는 곳입니다.
일가족 4명의 사인은 모두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의 경우 얼굴 광대뼈가 함몰 되는 등 세 딸에 비해 훨씬 심하게 손상됐으며, 나머지 세 딸은 손상 정도가 비슷했습니다.
또 김씨의 큰 딸은 외투를 입은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두 딸은 트레이닝복에 맨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마을 주민 유모씨가 동료 일용직 노동자 2명과 함께 자살한 이호성 씨의 부탁을 받고 구덩이를 판 사실을 제보해 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유씨 등은 이호성씨가 비석을 옮겨야 하니 구덩이를 파달라고 부탁했고, 시신을 묻으려는 구덩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김 씨 가족 4명을 살해한 후 전남 화순까지 내려와 이들의 시신을 매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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