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결정을 계기로 최순실 씨 모녀의 은닉재산 규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독일 검찰과의 공조로 최 씨 소유 일부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의 해외 은닉재산을 추적해 온 검찰이 일부 자금의 흐름과 사용처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관련 한국과 독일 검찰이 공조를 약속한 뒤 수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독일 사법당국에 은닉재산의 자금 흐름에 대한 공조를 요청했고, 현지에서 사용한 돈의 사용처 등 일부 자료를 건네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건네 받은 자료에는 최 씨 모녀가 소유한 부동산 매매서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독일 사법당국에 해당 부동산에 대한 동결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독일과의 사법 공조는 크게 최 씨 재산의 출처와 사용처 확인 작업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78억여 원 외에도 숨긴 재산이 더 있다고 보고 정확한 반출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해외 수사당국과 사법 공조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다음 달 송환되는 정유라 씨에 대해서도 해외 체류 때 사용한 자금의 출처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