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체류 중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귀국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언제 어느 시점에 체포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유라 씨가 머무는 덴마크에는 한국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습니다.
따라서 제3국을 거쳐야 하는데, 파리나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 공항이 있는 도시가 거론됩니다.
제3국에 도착하게 되면 정 씨는 일시적으로 '자유의 몸'이 됩니다.
덴마크와 달리 제3국은 정 씨를 한국에 보내야 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 씨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 검찰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경유지가 정해지는 대로 해당 국가와 긴밀한 형사 공조를 진행하는 한편, 체포 시점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항 체포도 고려하고 있지만, 직접 데려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유효 시간이 48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인천공항 도착 직후 정 씨를 체포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다음 달 초 귀국이 유력한 가운데, 검찰은 정유라 씨가 입국하면 이화여대 입학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즉시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