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임종(웰다잉) 점수는 낙제점인 100점 만점에 58.3점으로 평가됐다.
서울대 의과대학은 지난해 8월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및 죽음 문화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해 4000여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면접 및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의대는 설문조사에서 '누구나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다가 편안하고 아름답게 임종하는 사회'를 100점, '모두가 불행하고 무의미하게 살다가 괴롭고 비참하게 임종하는 사회'를 0점으로 평가기준을 제시했다.
그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58.3점으로 나타났으며 그룹별 점수는 일반인 65점, 환자 59.9점, 환자가족 58.1점, 의사 47.7점이었다.
또 웰다잉을 위한 중요 요인으로 일반인(22.4%)과 환자(22.7%)는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을, 환자가족(25.9%)과 의사(31.9%)는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외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개선방향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말기 환자 돌봄 의무화 정책'에 대해서는 일반
이번 조사는 2018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의 한국형 모델을 연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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