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사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한 시민단체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고 이건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A인터리어전문업체를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측이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A업체는 이 회장은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수년간 맡아오면서 공사대금 중 일부는 이 회장 측이 아닌 삼성 물산으로부터 수표로 결제 받았다. 경찰은 A업체 관계자로부터 "공사비용 일부는 삼성물산 직원으로부터 수표로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사비용은 총 100억원이 넘었고 해당 수표는 발행일 이후 3년 이상 보관됐던 수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회장이 개인 자택 공사비를 지불하는 데 회사 공금이나 과거 조성한 비자금을 사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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