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속도를 내겠단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달 셋째 주부터 주 4회 재판이 열리는데요, 진행해야 하는 증인신문 등을 고려하면, 주 4회 재판이 불가피하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난색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죠,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체력적 부담이 굉장할 듯하다" "최소한 이번 달까진 고려해 달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은 이영선 전 경호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당시에도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죠. "허리 통증이 심하다."라는 이유였습니다. 또 지난달 29일 세 번째 공판에선, 재판이 12시간 넘게 이어지자, 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정은 촉박한데 박 전 대통령 측이 잇달아 '건강 문제'를 카드로 꺼내 들면서, 재판부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