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땅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면서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는 얌체족들이 적지않은데요.
경기도 수원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이런 얌체족들을 적발해 세금을 추징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심 한가운데서 드론 한 대가 날아오릅니다.
땅의 모양 하나하나를 꼼꼼히 내려다보며, 촬영한 모든 영상을 저장합니다.
허가 없이마음대로 땅을 전용한 사례를 적발하는 겁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지리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비교합니다.
곧바로 불법 행위를 적발해낼 수 있어 토지 소유자가 내지 않은 취득세 등 세금을 추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5개월간 거둬들인 세금만 5억 원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광대한 조사 대상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 인터뷰 : 김 훈 / 경기 수원시 권선구청 도세팀장
- "보통 저희가 한 달 정도 걸리는 분량을 이번 조사기법을 통해서 한 시간 내로 완료할 수 있는 실적을 거둠으로써…."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드론동호회가 직접 조사를 하면서 드론 사용 예산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류병주 / 경기 수원시 권선구청 지적관리팀장
- "휴일이나 여가에 직원 상호 간에 취미활동으로 재미있게 운영하면서 업무에도 활용하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드론이 말 그래도 일당백 역할을 하면서 부족한 행정력을 보완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