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경기·충남·전남의 가뭄 피해 발생면적을 5450ha로 집계했다.
3000ha가량은 관정 등 긴급 용수원을 개발해 '급한 불'은 껐지만, 피해 면적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5일 정부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5mm로 평년(313.4mm)의 54% 수준에 그쳤다.
6~8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가뭄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모내기 이후 논 물마름 등의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 단계인 지역도 평택·안성·화서·서산·홍성·예산·광양 7곳으로 늘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4%로 평년(68%)의 79% 수준이다.
저수율은 평년의 70~61% 수준이면 '주의', 60~51% 수준이면 '경계', 평년의 50% 이하인 경우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국민안전처는 인천·세종·경기 등 10개 시·도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추가 지원하기
각 지자체에서는 배정된 가뭄대책비를 활용해 관정 개발, 간이양수장 및 송수호스 설치 등 긴급 용수원 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안전처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추진 실태 및 대책점검 회의를 열어 가뭄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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