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많은 전남 앞바다는 물살이 잔잔하고 풍광이 좋아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엔 딱이지만, 그동안 마땅한 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보성 득량만 중심지에 마리나가 문을 열면서 남해안 해양 레포츠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성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파도를 가르며 요트가 힘찬 물살을 내뱉습니다.
바다에 나가니 이른 더위는 온데간데없고, 시원한 풍광이 눈에 들어옵니다.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며 섬 사이를 항해하다보면 신선놀이가 따로 없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요트를 타고 나가면 득량만 일대를 돌며 이처럼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장성 / 보성 비봉마리나 대표
- "아주 시원한 바람, 잔잔한 바다, 빛나는 태양이 있고 온난해서 연중 사계절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득량만에 위치한 비봉마리나는 요트 24대를 댈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육상적치장, 수리동 등을 갖췄습니다.
안전하게 바다 카약과 요트 스쿨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주변에 방파제도 지었습니다.
목포와 여수의 중간 지점에 있어 앞으로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남해안 요트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부 / 보성군수
- "체험형 스포츠로 주목 받을 수 있도록 잘 준비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해양 레포츠 시대가 바로 득량만에서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고급 스포츠로 인식됐던 요트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소규모 마리나 시설이 지역 관광 거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