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을 기념하는 추모행사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광장에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국민대회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장명훈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서울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 모여 30년 전 이 땅에 민주주의를 가져온 6·10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들은 '아침이슬', '광야에서'와 같은 민중가요를 함께 따라 부르면서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에는 6·10항쟁 당시를 재연하며 도심을 통과하는 행진이 있었는데요.
손에는 화염병 모형을 들고,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며 6월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광장에 마련된 민주·민족열사 분향소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6·10항쟁의 정신이 촛불로 이어짐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는 밤 9시쯤 국민이 주인 돼 세상을 바꾸자는 내용의 국민 주권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